부부가 함께 리폼

리폼-버려진 유아용 침대로 도서용 의자 만들기

영웅이되고파 2010. 2. 12. 10:34
반응형

아파트 단지에 유아용 침대가 버려져 있었습니다.

원목이고 손상이 거의 나지 않아 뭔가를 만들 수 있겠다 싶어 가지고 왔습니다.

뭐를 만들가 고민하다가 의자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. 머리 부분을 등받이로 하고 양 옆을 막는 부분은 다리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. 옆 부분 하나만으로 다리의 앞 부분과 옆 부분이 모두 되더군요.

옆 부분을 잘라 'ㄱ'자 연결 쇠로 모두 연결하였습니다.


앉는 부분은 도저히 필요한 만큼 되질 않아 리폼 자재 전문 쇼핑몰에서 120mm짜리 세 개를 샀습니다. 의자 다리 부분의 원목으로 하였을 경우, 아이의 몸무게는 버티나, 저의 몸무게는 버티질 못하더군요. 그래서, 두꺼운 걸로 하였습니다. 또한, 폭이 남지만, 자르기도 힘들고 길어야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 그냥 사용했습니다.


완성된 모습입니다. 색이 약간 다릅니다. 그런데, 색은 칠하지 않을 것입니다. 나름 괜찮아서요.


책꽂이가 있는 방에서 아이가 앉아 책을 보는 모습니다.



굉장히 고생했습니다. 그런데, 다 만들고 나니 뿌듯하더군요.

저희가 얼마 전에 새 집으로 이사를 했는데, 양가 부모님들께서는 새 집에 고물 가져다 놓는다고 뭐라 하셨지만, 완성된 모습을 보시더니 괜찮다 하시더군요.

반응형